박석민 사과
방역수칙 위반으로 강남구로부터 고소를 당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코로나 확진자 중 한 명인 박석민이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강남구는 NC 다이노스 선수 일부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묵고 있는 호텔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남구는 6일 오전 NC 다이노스 선수 4명이 한 선수의 방에 모였고 이후 일반이 2명이 합류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진술을 번복하고 호텔 CCTV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이날 NC 선수인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4명의 선수들은 한자리에서 치맥을 먹다가 이후 지인 2명이 와 총 6명이 술을 먹었고 이틀 뒤인 8일에 동석했던 지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맞아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우는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C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는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박석민은 이번 사과문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 상황에 대한 잘못된 추측들이 커져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만 분명하게 밝히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석민에 따르면 5일 밤 10시에 다른 선수(권희동, 이명기, 박민우)들과 그의 방에 모여 야식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때, 자신의 지인이 숙소 앞에서 연락을 해왔고 박석민이 지금 동생들과 함께 있으니 잠깐 방에 들러 인사를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박석민은 이 부분에 대해 방역수칙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불쑥 말이 앞섰다며 방심한 것에 대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후 숙소에 합류한 지인들과 치맥 세트를 나누어 먹었고 이후 동석한 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구단에 바로 관련 내용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은 절대 없었음을 강조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함께 있었던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선수는 현재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NC는 방역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뿐만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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