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더워서 에어컨은 틀고 싶은데 전기세가 많이 나올까 봐 걱정이 앞서곤 합니다. 에어컨 냉방으로 트는 것보다 에어컨 제습 모드로 하면 전기세가 덜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에어컨 제습 모드로 트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말 에어컨 제습 모드로 사용하면 냉방 모드보다 전기세가 덜 나올까요?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 제습 모드로 사용하면 전기세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제습 모드로 하면 전기세 얼마나 나올까요?
삼성전자 에어컨전문기술 Lab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전력량이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 제습 모드로 사용했을 때의 전기세는 일반 냉방 모드로 사용했을 때의 전기세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습 모드를 잘 활용하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은 냉방 모드로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해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다음 제습 모드로 변경해 그 온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는 냉방 모드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냉방 모드로 하다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제습 모드로 습도까지 낮추면 에어컨 전기세는 절약하는 동시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바람 방향을 위로해두면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돼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 때 선풍기도 같이 사용하는 것도 에어컨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햇빛이 아닌 그늘에 설치하는 것도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에어컨은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요. 이는 요즘 에어컨이 인버터 에어컨이기 때문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실외기가 멈추고 송풍 모드로 전환되면서 전기료를 88%나 절약합니다. 인버터 에어컨이 나오기 이전의 에어컨이 정속형 에어컨인데 정속형은 에어컨 가동하는 내내 실외기가 켜지면서 최대 전력을 소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에어컨 많이 틀면 전기세 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정리해보자면 에어컨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와 전력 소모량이 비슷하기 때문에 제습 모드로 사용해도 전기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세 절약을 위해서는 원하는 온도까지는 냉방 모드의 강풍을 이용해 빠르게 온도를 내리고 그 이후에는 제습 모드로 습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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