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이다 보니 에어컨을 거의 하루 종일 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에어컨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서 괴로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작년에 저희 집 에어컨에서도 식초 냄새 같은 시큼한 냄새가 나서 3일 정도 괴로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만 알면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 원인과 제거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천장, 벽걸이, 스탠드 에어컨은 물론이고 차량 에어컨에도 해당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 LG 등 에어컨 브랜드에도 관계없이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에어컨 시큼한 냄새 원인 및 제거방법
1. 건조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곰팡이
에어컨을 사용하면 더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에어컨 내부에 물기가 생기게 됩니다. 내부에 물기가 있는데 완전히 말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게 되며 곰팡이로 인해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차량 에어컨의 경우에는 에어컨 내부에 있는 물기를 건조하기 위해 애프터블로우라는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애프터블로우 기능이 있으면 에어컨을 끄고 난 후 저절로 내부를 건조해 주기 때문에 시큼한 냄새가 날 확률이 낮습니다. 만약 애프터블로우 기능이 없는 차량이라면 에어컨 필터를 갈거나 에어컨 냄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장, 벽걸이,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내부에 있는 물기가 마를 수 있게 송풍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완벽하게 건조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송풍을 틀어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 후에 최대한 오랫동안 송풍을 켜놓는 것이 좋습니다.
2. 먼지 및 음식
에어컨은 외부의 더운 공기를 빨아들여 시원하게 바꾸기 때문에 더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외부의 먼지를 빨아들이게 됩니다. 이러한 먼지가 에어컨 내부의 필터나 냉각판에 점점 쌓이게 되면 시큼한 냄새가 시원한 공기와 함께 배출되는 것입니다. 음식은 일반적인 음식보다는 생선과 같은 냄새가 심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냄새가 에어컨 내부로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먼지 및 음식으로 인한 시큼한 냄새는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필터에서 제거해줘야 하는데 매번 필터를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름 시작 전 필터를 한번 갈아주고 여름 동안에는 에어컨 냄새 제거제를 통해 냄새 원인 물질을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저도 작년에 에어컨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서 에어컨 냄새제거제를 구매했었는데요. 가장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애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디퓨저, 방향제 사용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가 되어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필터를 갈지 않고 에어컨 바람 나오는 주변에 디퓨저나 방향제를 놓아 향기로운 냄새가 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안 좋은 방법입니다. 디퓨저나 방향제에 들어있는 성분은 에어컨 내부의 코팅을 벗기기 때문에 코팅이 벗겨지면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 나오는 주변에 디퓨저나 방향제가 있다면 즉시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냄새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자로서 에어컨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면 너무 불쾌하더라고요. 에어컨 시큼한 냄새 때문에 괴로웠던 분들께 오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