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되면 입원 및 사망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코로나 대유행 국면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정부는 먹는 코로나 치로제 출시를 대비하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리지백바이오가 개발한 후보물질입니다. 

 

머크는 세계 3대 백신 회사로 꼽히는 글로벌 제약사입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코로나 백신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5월 리지백으로부터 개발권을 얻은 후보물질로 독감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 치료용으로 바꾸었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핵산 구성성분과 비슷한 화합물을 투여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환자는 매일 두 번 캡슐 형태의 알약을 4개씩 먹어야 하며, 5일간 알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5일간 알약 40개를 복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00달러 정도입니다. 기존 주사제 치료제에 비교하면 저렴한 금액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치료용 항바이러스 주사제인 렘데시비르가 출시되었고 항체치료제도 출시됐지만 모두 주사제입니다. 주사제라서 입원 환자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고 몸속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데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 증상이 심한 환자만 선별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 모든 환자가 감염 초기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서 치료제가 코로나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그동안 보고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머크가 1일 자사 홈페이지에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해당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 환자의 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50% 정도입니다.

 

8월 초부터 미국과 영국, 일본 등 23개국의 코로나 경증 환자 385명에게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한 결과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입원 환자는 28명(약 7%)입니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377명 중에서는 8명이 숨지고 4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약 14%가 중증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임상시험에는 만 60세 이상은 물론 비만, 당뇨, 심장병 환자가 포함되었고 델타, 감마, 뮤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비율도 80%에 이르렀습니다. 

 

결과를 받아 든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번 임상 3상 중간결과가 약효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사용승인 절차에 들어가도 좋다고 머크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크는 2주 안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낼 계획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도 데이터가 상당히 인상적이기 때문에 FDA가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머크는 긴급 사용이 승인되면 올해 100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까지 미 정부가 확보한 물량은 170만 명분이며 머크는 저소득 및 중위소득 국가 100여 곳에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하기 위한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을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번 '몰누피라비르' 개발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저개발 국가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머크와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머크의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사망률 감소와 변이 바이러스 효과 등 긍정적인 결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각국 정부가 펼쳤던 백신 확보 전쟁은 이제 먹는 약 전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외에 후속 치료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화이자는 인간면역결핍치료제 성분인 리코나비르를 이용한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 치료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달에 임상 시험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로슈도 C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코로나 치료용으로 개발 진행 중이며 임상 3상은 다음 달 종료됩니다.

 

 

오늘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효과, 기대 전망,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백신은 감염 이후에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치료제가 나오게 되면 정말 위드코로나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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