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관련해서 요즘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전 세계 상황과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돼도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공급되면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으나 인도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델타 변이로 인해 전 세계는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도대체 어떤 변이 바이러스길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델타 변이 궁금하신 분들응 위해 델타 변이 무엇인지, 델타 변이 특징 및 증상 그리고 델타 변이로 인한 전 세계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델타 변이 무엇일까요?
2020년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발견 당시에는 '인도 변이'라고 불렸으나 특정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우려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그리스 문자를 사용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새 명칭 체계를 발표함에 따라 '델타 변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WHO는 아래 2가지 조건에 해당될 경우,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있는데 오늘 알려드릴 델타 변이도 2021년 5월 10일에 우려 변이로 지정되었습니다.
-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성이 높을 경우
- 백신과 치료제의 유효성 저하가 확인되는 경우
델타 변이 외에도 우려 변이로 지정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알파 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베타 변이', 그리고 브라질에서 처음 발생한 '감마 변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WHO는 우려 변이보다 위험도가 낮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관심 변이'라고 지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지정된 관심 변이는 총 6종으로 엡실론, 제타, 에타, 세타, 이오타, 카파가 있습니다.
2. 델타 변이 특징
그럼 이제 델타 변이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델타 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발생된 알파 변이보다 델타 변이가 60% 정도 전염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로 이 특징 때문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기존의 스파이크 단백질보다 더 잘 인간의 세포에 들어갈 수 있어 전염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역 2.5배 높습니다.
이렇게 전염력이 높은 특징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인 로셸 월런스키는 델타 변이가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3. 델타 변이 증상
지금까지 관찰되느느 델타 변이의 증상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 콧물,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기침이나 후각 상실 등의 등상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적게 나타나 감기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보통은 최초 증상 발현 이후 3~4일 정도 지나면 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위에 설명드린 증상 이외에도 청력상실, 관절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전세계 상황
1) 인도
델타 변이가 처음 발생한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로 하루 40만 명의 확진자수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확산세로 인해 사망자가 급등했고 일부 도시에서는 화장터가 부족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완치되었으나 괴저, 위장장애, 청력 손실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2) 영국
델타 변이가 확산되기 전, 영국은 전 국민의 6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확진자수가 급감함에 따라 6월 21일에 봉쇄조치를 전면 해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8000명이 넘자 봉쇄조치 해제를 한 달 뒤로 미룬 상황입니다. 현재 영국의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델타 변이로 인해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3) 미국
현재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확진자수의 약 10%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확산세로 인해 미국에서는 올 가을쯤에 델타 변이로 인해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위 나라들 외에도 현재 약 90여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 확인되었으며 지역 감염 사례가 3건으로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은 델타 변이의 확산세 방지를 위해 해외 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5. 코로나 백신으로 델타 변이 얼마나 예방 가능할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개발된 코로나 백신들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델타 변이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의 약 90% 정도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접종받지 않은 확진자의 비율도 약 65%나 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리고 영미 의료당국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면 약 88%를 예방할 수 있으며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까지 접종할 시 약 60%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델타 변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내에서도 접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11월 집단 면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델타 변이가 나타나면서 델타 변이 확산을 얼마나 잘 방지할 것인가가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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